게임스컴 출격한 카카오게임즈, “PC, 콘솔 개발도 자신있다”

김남규 2024. 8.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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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다양한 국산 게임들이 출격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카카오게임즈도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의 신작들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면서 매출 1조의 대형 게임사로 거듭났지만, 그 이후로 계속 비슷한 방식의 MMORPG만 계속 선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전에 ‘패스오브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4번 연속 MMORPG 장르만 선보이면서,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게임사라는 인식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PC, 콘솔 시장을 노리고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공개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장르 다변화도 착실히 준비 중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만큼 주목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나, 오히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작들이었다보니, 더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게임스컴에 참가한 카카오게임즈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지난 2022년에 스팀으로 출시돼 가능성을 보였던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후속작이다.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를 기반으로, 저주받은 영혼들로 가득한 신비한 섬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반복적인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로그라이트적 요소를 가미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매력적인 외형의 캐릭터들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강조한 덕분에, 게임스컴 행사장에서도 가볍게 즐기도 좋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이번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공개된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배경의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14세기 버밍엄의 건축물과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세계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된 이용자가 생존을 위해 지혜와 맨손으로 좀비 무리와 싸워야 한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14세기 중세 시대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생존 플레이, 장애물에 걸려서 넘어지는 좀비 등 사실적인 물리 효과로 색다른 재미를 선하는 전투가 묘한 매력을 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

‘섹션13’은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무기와 고유한 능력으로 무장한 S2P 요원이 되어 위험한 실험이 진행되는 미스터리한 ‘섹션 13’ 연구 시설에 잠입해 적들을 물리치고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며 시설에서 탈출해야한다.

지난해 전술적 협동 슈팅 게임으로 얼리액세스를 시작했던 '블랙아웃 프로토콜'의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싱글 플레이의 재미를 강조한 로그라이크 슈터로 진화시켰으며, 탑다운 뷰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다양한 무기, 무작위 생성 레벨 시스템 등으로 플레이 때마다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섹션13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에 삼국지 조조전 등으로 유명한 김희재 대표의 명성을 믿고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 뒤 2023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섹션13’은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많은 경험을 했으나 스팀과 콘솔 경험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출시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의 PC, 콘솔 개발력을 믿고 오래전에 진행한 투자가 카카오게임즈의 변신을 이끄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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