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1st] 우려했던 문제가 벌써, 음바페부터 호드리구까지 왼쪽으로 쏠린다... 교통 정리 시급한 레알

윤효용 기자 2024. 8.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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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화려한 공격진의 동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와 레알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매체는 "레알은 왼쪽에 과밀화가 일어났다. 주로 왼쪽에 공격이 집중됐고, 오른쪽은 자유롭게 남겨뒀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마요르카전이 아닌 아탈란타전과 가장 비슷한 형태로 퍼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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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 공격진 히트맵. 후스코어드닷컴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화려한 공격진의 동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와 레알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리그 개막전을 마쳤다.


레알은 올 여름 데려온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화려한 선수단으로 개막 첫 승에 도전했다. 이날 음바페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주드 벨링엄, 오렐리옹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음바페를 중앙으로 기용하면서 벨링엄을 조금 더 아래로 내린,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인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공격진으로 넣은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마요르카의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3분 호드리구가 멋진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리 게 전부였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를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점유유른 3대7로 레알이 압도한 경기였지만 전체 슈팅 갯수에서는 마요르카보다 1개 밖에 더 많지 않았다. 유효슛도 5개로 동일했다. 달리 해석하면 마요르카가 레알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격했다는 이야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공격수들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되면서 발생한 문제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공개한 레알 공격수들의 히트맵은 왼쪽에서 붉게 나타났다. 선수들이 왼쪽에서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는 이야기다. 원래 왼쪽에서 출전한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음바페, 그리고 오른쪽에 있어야할 호드리구까지 왼쪽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호드리구가 전반전에 득점한 위치도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었다. 물론 초반에는 잘 들어맞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 내내 한쪽에 머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2-0 승리를 거뒀던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라인업은 같았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호드리구 히트맵은 오른쪽에서 붉게 나타났다. 음바페 역시 마요르카전과 비교해 경기장 중앙에서 많이 활동했다. 주드 벨링엄도 마찬가지였다. 왼쪽 공격수인 비니시우스만 두 경기 히트맵이 비슷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레알은 왼쪽에 과밀화가 일어났다. 주로 왼쪽에 공격이 집중됐고, 오른쪽은 자유롭게 남겨뒀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마요르카전이 아닌 아탈란타전과 가장 비슷한 형태로 퍼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도 문제점을 알고 있다. 마요르카 경기 후 "공수균형을 잃으면서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의 문제점이 뭔지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포지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좌적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다 세밀한 역할을 부여해 교통 정리를 해주는 게 필요하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높은 자유도를 부여할 수 있지만, 레알 공격수들은 모두 왼쪽에서 뛰는 걸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포지션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전술적으로 이런 현상을 막아야 한다. 그래도 아탈란타전에서는 각자 적절한 역할을 소화한 만큼 빠르게 수정할 여지는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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