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농작물 침수피해에 929억원…'농기계·시설하우스'도 지원

세종=주상돈 2024. 8.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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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집중 호우에 피해를 본 농작물 등에 정부가 92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기계와 시설하우스에 대한 피해도 지원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여름철 및 평년보다 호우 피해면적은 크지 않았으나, 이번 피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복구 단가를 인상하고 농기계 및 시설하우스·축사 시설 설비에 대한 피해도 신규로 복구비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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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23개 품목 단가 23% 인상

지난달 발생한 집중 호우에 피해를 본 농작물 등에 정부가 92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기계와 시설하우스에 대한 피해도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7월8~19일 호우 피해 복구 계획이 23일 최종 심의·의결됨에 따라 농업분야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농업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9450㏊ 농경지 유실·매몰 891㏊, 가축 폐사 102만마리, 농업시설 파손 63.2㏊, 농기계 및 시설 내 설비 4800건, 저수지·배수장·배수로 등 수리시설 97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여름철 및 평년보다 호우 피해면적은 크지 않았으나, 이번 피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복구 단가를 인상하고 농기계 및 시설하우스·축사 시설 설비에 대한 피해도 신규로 복구비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의·의결한 농업분야 복구비 929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585억원, 공공시설(수리시설) 복구비는 344억원이다. 농작물·가축 등 사유시설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으로 대파대 120억원, 농약대 131억원, 가축입식비 17억원, 농경지 복구비 214억원, 농업시설 복구비 26억원, 생계비 12억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농업분야 복구지원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이번 피해부터 주요품목 123개 항목에 대한 지원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주요 농기계와 시설 내 설비 80개를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농가에는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하고, 농가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호우 피해지역에 손해평가 인력 1800여명을 배치해 피해 신고 3일 이내 손해평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지난달 18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기준 총 177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호우 피해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복구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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