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윤여정 "일본어 죽을 맛…분량? 적을수록 좋아"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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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파친코2'에서 일본어 대사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어에 일본어, 영어까지 다양한 언어가 들리며 국적도 다양한 교포, 혼혈들의 이야기도 담긴 '파친코'에 윤여정은 외국어 대사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그냥 외웠다. 구구단 외우듯이 외웠다. 해외촬영에서도 밖에 나간 적 없다. 일본어 대사 외우느라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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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오승현 기자) 윤여정이 '파친코2'에서 일본어 대사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2에서는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작품에는 1945년의 일본과 한국이 그대로 표현됐다.
한국어에 일본어, 영어까지 다양한 언어가 들리며 국적도 다양한 교포, 혼혈들의 이야기도 담긴 '파친코'에 윤여정은 외국어 대사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시즌2 상대 배우인 쿠니무라 준과의 촬영을 회상했다.
그는 "극 중 선자가 아이 다 키우고 파친코를 잘 운영하고 있다. 삶은 안정됐지만 외로웠을 거다. 그러다가 쿠니무라 준을 만난다. 로맨스보단 친구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선자의 마음을 밝혔다.
이어 "난 고통스러웠다. 내가 일본말이 어려워 죽을 노릇이더라"라고 언어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연기로 일부러 어눌하게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며 "문제는 내가 한국말로 감정 이해해야 한다. 대본 보고 아주 원망하면서 시즌3도 일본어하면 안 할 거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여정은 "그냥 외웠다. 구구단 외우듯이 외웠다. 해외촬영에서도 밖에 나간 적 없다. 일본어 대사 외우느라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적은 분량임에도 '파친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은 간단한 사람이라는 윤여정은 "대본 딱 받고 보니 제 역할이 74세 선자였다. 내 나이가 74라서 이거 할만하겠다 싶었다"며 명쾌한 이유를 전했다.
윤여정은 "난 실용적인 사람이다. 배우는 상상력으로 한다. 이 친구들이 그 시대를 살아봤겠냐. 나도 그 시절을 들어봤다. 우린 연구라기 보단 상상으로 표현하는 직업이다. 할만한 역할이라 했다"며 "선택은 아카데미 수상 전에 했다. 분량 작은 건, 나이 들면 역할이 작을수록 좋다. 조그마한 역을 좋아한다. 이건 젊은 배우들을 배려하는 게 아니다"라며 진심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파친코2'는 23일 에피소드1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Appl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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