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당시 400g 불과한 초저체중 쌍둥이 건강하게 퇴원시킨다

이익훈 2024. 8.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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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이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초저체중 쌍둥이를 숱한 고비를 넘긴 끝에 건강하게 퇴원시키는 기적을 일궈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한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쌍둥이 형제)를 출생당시의 10배가 넘는 4kg으로 건강을 되찾아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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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숱한 고비 넘기며 국내 최초 기적 일궈 내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이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의 출생 100일을 축하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이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초저체중 쌍둥이를 숱한 고비를 넘긴 끝에 건강하게 퇴원시키는 기적을 일궈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한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쌍둥이 형제)를 출생당시의 10배가 넘는 4kg으로 건강을 되찾아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4일 산모 A씨는 임신 5개월 차에 양수가 터져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아 예정일보다 훨씬 이른 22주 3일 만인 3월 6일에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출생 당시 아기들은 각각 400g에 불과한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로 국제적으로 생존 주산기(周産期)는 임신 22주부터로 정의되는데 실제 생존이 가능성은 체중 500g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초극소 저체중 일란성 쌍둥이라는 극한 위기를 이겨내고 생존의 기적을 일궈낸 것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극복한 국내 최초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쌍둥이 형제는 출생 직후부터 매일 고비였다. 출생 직후 산모 옆에서 기관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첫째는 괴사성 장염에 따른 장천공으로 1kg 미만의 체중에서 위험한 수술을 견뎌야 했고 둘째는 생후 이틀 만에 기흉이 발생해 작은 가슴에 흉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숱한 고비를 넘긴 끝에 현재 쌍둥이는 출생 당시 체중의 10배인 4kg을 넘었으며 우려스러웠던 중증 뇌출혈이나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을 준비 중이다. 

세종충남대병원 이병국(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장은 국내에서 4번째로 작은 370g의 초극소 저체중아도 살려낸 실력과 경험을 토대로 2023년에는 23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병국 교수는 "이번 생존 사례는 우리나라 신생아 의료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사례"라고 밝혔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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