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종교계 등 맞손…민간주도 '저출생극복추진본부' 출범

유제훈 2024. 8.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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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경제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조직을 설립하고 대응에 나선다.

저출생극복추진본부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에는 금융계·경제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 민간 주요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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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경제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조직을 설립하고 대응에 나선다.

저출생극복추진본부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에는 금융계·경제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 민간 주요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경제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금융계에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학계에선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방송계에선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종교계에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 대표의장 진우스님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날 공동대표단은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표어 아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손 회장은 양육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 조성,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 지속 발굴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각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저출생 극복 금융상품 개발, 가족친화제도 확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내실 있는 사회공헌사업 진행과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으며, 이 총장은 저출생 미래사회 콘퍼런스, 한·중·일 인구포럼, 유럽 주요국과의 공동연구, 과학기술을 이용한 기여 방안 등을 선뵀다.

진우 스님은 가족 가치를 중심으로 한 7대 종교계의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간 생명의 소중함, 출산과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대응만으론 충분하지 않기에 이렇게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추진본부가 결성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전 국민이 몸소 실천하도록 추진본부가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선 방송인 홍현희씨, 제이쓴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부부는 2018년 결혼해 4년여만인 2022년 첫 아이인 아들 준범 군을 얻었다. 추진본부는 앞으로 주요 사업 시행을 위한 조직을 구체화하는 한편,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식명칭도 확정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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