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튼튼히 지어야" vs "타고온 배 태워야"…이준석 국힘 복당설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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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국민의힘 복당을 제의한 가운데, 이를 두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강을 건넜으면 타고 온 배는 태워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와 개혁신당은 범야권 이름으로 발목 잡혀 있다가는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한동훈 체제로 새 출발을 하는 지금이 대선 승리 연합을 복원할 기회"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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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발언에 선 그은 허은아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국민의힘 복당을 제의한 가운데, 이를 두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강을 건넜으면 타고 온 배는 태워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2일 허 대표는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저희는 지금 집을 열심히 튼튼히 지을 것이고 그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조 전 의원은 이 의원에게 한동훈 체제가 출범한 현 국민의힘이 돌아올 최적기라며 복당을 권유했다. 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와 개혁신당은 범야권 이름으로 발목 잡혀 있다가는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한동훈 체제로 새 출발을 하는 지금이 대선 승리 연합을 복원할 기회"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6월 제1야당이던 국민의힘 대표가 된 후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견인한 바 있다. 또 6월 지방선거 당시도 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친윤계와 갈등을 빚다 결국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출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허 대표는 "세 들어 살아도 좋으니 우리 집 짓겠다"면서 "2기 지도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창당 후 이 의원이 당대표로 지난 22대 총선을 이끌었고 이후 전당대회를 거쳐 2기 지도부까지 생성된 개혁신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아뱀 M&A(인수·합병)를 할지언정 우리는 함께 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그냥 M&A를 하겠다. 우리가 집을 튼튼하게 지어놓으면 국민의힘 측에서 세를 들어서 살아도 좋다"고 말했다.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허 대표는 "지금 분위기 보니까 저희 목표보다 더 빨라질 것 같다"며 "저희 전략을 드러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튼튼하게 집 짓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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