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9주년 캐논코리아, '사진·영상' 동시 촬영으로 카메라 시장 견인
FHD 30p 영상 녹화 도중에도 사진 촬영 가능해져
'엑셀러레이티드 캡처' 및 딥러닝 기술로 업스케일링도
최대 약 1억7900만 화소 지원... "점유율 21년 연속 1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1년 연속 국내 및 전세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를 수성한 캐논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동시에 가능한 신제품을 내놨다. 아울러 딥러닝 기술을 통한 화질 업스케일링 기능도 신제품에 탑재했다. 최대 약 1억 7900만 화소까지 지원 가능한 스펙이다.
23일 캐논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EOS R 시리즈 신제품 EOS R1 및 EOS R5 Mark ll 을 각각 공개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EOS R1 및 EOS R5 Mark ll는 80년 이상의 캐논 광학 기술력과 혁신이 담겨있는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최초로 영상과 사진이 동시 촬영되는 신제품(EOS R5 Mark ll)인만큼, 이번 출시 기자간담회에는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키요미 테츠지(Kiyomi Tetsuji)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캐논코리아는 올해 카메라, 복사기, 잉크젯 프린터, 상업 인쇄의 4개 부문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그랜드 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 촬영, 사진·영상 동시 촬영 가능해진 배경
이번 신제품 EOS R1과 EOS R5 Mark ll 2종은 EOS R 시스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차세대 센서 엔진 시스템 '액셀러레이티드 캡처(Accelerated Capture)'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새로워진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Dual Pixel Intelligent AF)'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은 캐논이 자체 개발한 고속 판독이 가능한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와, 센서에서 넘어온 대량의 데이터를 판독하고 즉시 분석 및 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프론트 엔진인 '디직 액셀러레이터(DIGIC Accelerator)', 캐논 고유의 이미지 프로세서인 ‘디직 X (DIGIC X)’가 결합된 것이다.
이를 통해 고속 촬영, 정밀한 AF, 사진/영상 동시 촬영 등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채로운 촬영이 기능해졌으며, 카메라 내 딥러닝 기술 활용도 용이해졌다. 딥러닝 기술과 만나 더욱 향상된 듀얼 픽셀 인텔리전트 AF 알고리즘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나 야생동물 촬영 등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정밀도로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초점을 맞춰준다.
박광열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카메라 내 업스케일링은, 필요할때만 적절하게 화소 수를 올리는 방식"이라며 "화소가 많으면 저장 용량도 늘어나기에 불필요한 부분들이 생긴다. 그래서 업스케일링을 통해 선택적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 오물풍선 등으로 인해 원거리 촬영 이슈가 빈번해진 점도 이러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 덧붙였다.
2종 각각 세부 스펙은
EOS R1은 캐논 EOS R 시스템의 첫 번째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2420만 화소로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화소를 최적화했으며 딥러닝 기술로 카메라 내 약 96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 및 노이즈 리덕션이 제공된다. 전자식 셔터로 초당 블랫아웃 없이 약 40매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EOS R5 Mark ll는 하이 아마추어부터 프로페셔널 사진작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는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EOS R5의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이미지 센서 및 화상 처리 엔진의 큰 향상을 이뤘다. 약 4500만 화소로, EOS R1과 동일하게 액셀러레이티드 캡쳐 시스템 및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더 넓은 촬영 가능 영역을 실현했다.
AF 기술 역시 업그레이드돼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동작을 감지하는 '액션 우선 AF' 기능, 최대 100명까지 가능한 ‘등록 인물 우선’ 기능, 뷰파인더를 보는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해 AF를 조작하는 ‘시선 제어’ 기능 등이 탑재됐다. 최대 약 3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딥러닝 기술로 최대 약 1억 79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기능도 향상돼 FHD 30p 영상 녹화 도중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키요미 테츠지 캐논 이미징 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캐논은 세계 최초로 대구경, 전자식 마운트, 렌즈 내 모터 구동 방식을 갖춘 혁신적인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이고, 2018년 새로운 플랫폼인 EOS R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왔다”며, “캐논 카메라 누적 생산량은 1억1000만대, 렌즈는 1억6000만대를 달성했고, 시장 점유율은(렌즈교환식) 21년 연속 1위"라고 강조했다.
캐논코리아는 1985년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사가 합작으로 창립한 ‘롯데캐논’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11월 1일, 캐논코리아는 사무기와 카메라 사업 영역의 경영을 통합해 입력부터 출력까지 모두 가능한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특히 국내 모든 사무기기 업체들은 공장이 해외로 이전한 반면, 캐논은 국내에서 개발과 판매,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전국 약 500여개 대리점, 협력업체 40여개, 총판 30여개사와 연계해 국내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약 2만명의 고용 창출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OS R5 Mark ll는 오는 9월 4일 ▲바디 549만 9000원 ▲24-105 F4 KIT는 682만 8000원에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EOS R1은 오는 11월경 800만 원대로 출시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캐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서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창원, 부산, 대구, 대전 등 캐논 스토어 거점 4개 지역으로 EOS R5 Mark ll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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