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다" "방출해야" 레스터시티전 '부진' 손흥민, 현지 비판 뭇매

차승윤 2024. 8. 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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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와 EPL 1라운드 경기에서 부진하며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단 한 경기만으로 비난의 화살을 온몸에 맞았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92분을 뛰고 교체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첫 경기를 마감했다.

딱 한 경기뿐이었으나 현지 여론은 좋지 못하다. 영국 매체 HITC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던 크레이그 벌리가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의 플레이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HITC에 따르면 벌리는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 패스와 슛 마무리를 보며 그렇게 느꼈다"며 "손흥민과 매디슨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이 그렇게 보였다. 그들은 이 경기를 절대 질리 없다고 생각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비평했다.

벌리는 또 "이런 태도는 마치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으니 곧 두 번째 골도 터지겠지'라는 오만함에서 비롯됐다. 정말 당황스럽다. 그런 건 토트넘보다 더 강한 팀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벌리만 화가 난 건 아니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는 "후반전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특히 손흥민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365는 "손흥민의 커리어는 더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다. 그가 토트넘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던 건 맞다. 하지만 이제 그의 활약은 '과거형'"이라며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대신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생인 오도베르는 이제 스무살에 불과한 유망주다. 매체는 또 "(우리는) 이번 여름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가운데 손흥민을 포함했었다"며 사실상 손흥민을 방출했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꺼냈다.

연이은 날선 비판에도 손흥민은 일단 선발로 출전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열리는 EPL 2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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