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해외투자 열풍"…7월 달러화예금 45.7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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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예금이 45억7000만달러 늘며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중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45억7000만달러 늘었다.
7월 말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44억4000만달러로 달러화예금,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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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예금, 8개월래 최대폭 증가
"수출 호조·해외투자 열풍 등 영향"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예금이 45억7000만달러 늘며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중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45억7000만달러 늘었다. 2023년 11월(59억5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달러화예금은 작년 12월(19억6000만달러) 증가한 뒤 1월부터 5개월째 감소하다 6월(12억6000만달러) 이후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달러화예금은 경상거래 수취대금과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 이종찬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상거래 수취대금이 연중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 확대를 위한 증권사 예치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 금융기관 등을 위주로 외화채권 발행자금이 7월 말경 예치됐다"며 "8~9월에 사용할 자금을 예치한 것이기 때문에 이후 해당 자금은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 말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44억4000만달러로 달러화예금,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작년 12월(21억2000만달러) 증가한 뒤 올해 1월부터 5개월째 감소하다 6월(16억1000만달러) 이후 두 달째 증가하고 있다.
달러화예금을 제외한 나머지 통화는 모두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로 전월 말 대비 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경상거래대금 지급 등으로 3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 잔액은 79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 잔액도 151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이 831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2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은지점도 112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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