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인종 우대' 없앴더니 신입생 절반이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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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의 소수인종 입시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되고 올해 주요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진학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로, 1년 전보다 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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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
미국 대학들의 소수인종 입시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되고 올해 주요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진학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로, 1년 전보다 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 비율은 15%에서 5%로, 히스패닉·라틴계 또한 16%에서 11%로 크게 줄었다.
또 백인 학생 비율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줄었고 미국 국적이 아닌 유학생 비율은 10%에서 11%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한다며 SFA가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소송을 심리한 뒤 이 정책이 위헌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민권 운동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어퍼머티브 액션'은 60여 년 만에 금지됐으며 각 대학은 소수인종 학생에게 가점을 주던 기존 방식을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는 각 대학들에 인종을 비롯해 출신 지역과 재정적 배경, 부모의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집단을 입학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거나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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