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4경기 4골 2도움 2MVP' 김지호 "경기 뛰는 것, 당연한 거 아냐…감독님 신뢰에 보답할 것"

김희준 기자 2024. 8.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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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김지호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지호는 "감독님이 신뢰를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경기장에서 더 보답해야할 것 같다. 운동장에서 증명해서 팬들에게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변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내가 더 잘 준비하고 상대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술적으로 더 잘 움직이고 팀원들과 잘 소통해서 팀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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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프로 데뷔 후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김지호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수원이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을 거두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를 치러 전남드래곤즈에 2-1 승리를 거뒀다.


변 감독이 경기 후 '이기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했다'고 할 만큼 간절한 경기였다. 전반 평소대로 4-3-3 전형으로 나서 선제골을 넣은 수원은 후반 스리백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전남의 다이렉트 공격을 막기 위함이었고 상대 공세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전남의 하남에게 실점하고 5분도 지나지 않아 김지호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도 주효했다. 김지호는 변 감독이 주문한 대로 수비 상황에서도 전방을 지키고 있었다. 후반 24분 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공을 배서준이 훌륭한 발기술로 지켜내며 역습 상황이 조성됐고, 김지호는 배서준을 따라 상대 골문으로 쇄도했다. 배서준은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옆으로 공을 넘겼고 김지호가 이를 마무리하며 수원이 다시금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김지호(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김지호는 경기를 마무리지은 선수답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기 전 구단 영상 촬영에 임했다.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갈 것 같냐고 묻자 모르겠다며 웃은 김지호는 경기 소감에 대해 "꼭 연승했어야 하는 경기인데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공격수로서 득점까지 해서 기쁘다. (배)서준이가 너무 완벽한 패스를 줘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며 배서준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역습 상황에서 서준이가 완벽한 드리블로 공 소유를 해서 충분히 혼자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내게 밥 숟가락까지 떠먹여줬다. 입에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며 "서준이가 끝나고 밥 사라고 했다. 소고기 사달라고 그러는데 소고기라도 사주겠다"며 웃었다.


김지호는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프로 무대에 섰는데 오자마자 놀라운 성적을 연일 기록 중이다. 천안시티FC와 경기에서 데뷔한 뒤 부천FC1995전 2골 1도움을 시작으로 FC안양전 1골 1도움, 전남전 1골을 기록했다. 부천전부터 전남전까지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적립했고 그 사이 K리그2 라운드 MVP도 두 차례나 거머쥐었다.


K리그에서 곧바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 김지호는 "비결은 딱히 없다. 내가 경기를 뛰는 것에 감사하다고 여기고,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도 다 형들이 같이 뛰어주고 도와주기 때문이다.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지호(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김지호를 잘 아는 변 감독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변 감독은 성남FC 유소년 팀을 맡던 중 김지호를 지도한 적이 있다. 고려대 축구부에서 뛰던 그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수원 에이스로 만든 사람도 다름 아닌 변 감독이다.


김지호는 "감독님이 신뢰를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경기장에서 더 보답해야할 것 같다. 운동장에서 증명해서 팬들에게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변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내가 더 잘 준비하고 상대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술적으로 더 잘 움직이고 팀원들과 잘 소통해서 팀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김지호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이 방문했다. 가족들과 늦은 저녁이라도 함께 식사해야 한다고 밝힌 김지호는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을 찍은 뒤 서둘러 가족의 품으로 뛰어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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