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가 수처리시설·소각로 운영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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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시설·소각로를 자동운전하는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최대 7만㎥ 규모의 폐수처리시설에서 자체 실험을 진행한 결과, AI의 자동운전을 통해 수처리시설의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은 약 37.2% 줄었다.
이 같은 AI는 SK에코플랜트 산하 자회사 소각 시설 1곳에 적용했고, 연내 1곳에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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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시설·소각로를 자동운전하는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AI는 시설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작 방법은 제시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AI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직접 조작 방법을 판단하고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최대 7만㎥ 규모의 폐수처리시설에서 자체 실험을 진행한 결과, AI의 자동운전을 통해 수처리시설의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은 약 37.2% 줄었다.
수처리시설은 수질 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한다.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송풍기 강도를 매번 조정하기 어려워 대부분 강도를 높게 유지한다. 이에 송풍기 가동에서 사용되는 전기량은 수처리시설의 소비 전력 중 30%~40%를 차지한다.
약품 투입량도 유의미한 절감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AI 적용 전 데이터 약품 투입량 대비 AI 자동 운전 후 약품 투입량은 25.3% 줄었다.
이 같은 AI 기술은 소각로 운전 시 유해 물질 발생량을 감소시킨다. AI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 오염물질 발생량을 모니터링해 적정량의 폐기물을 투입하는 영향이다. 운전자가 폐기물을 소각로 호퍼 위에 가져다 두면 AI가 폐기물 투입량을 스스로 판단해 적당량을 태우도록 한다.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송풍량도 스스로 조작한다. 이 같은 AI는 SK에코플랜트 산하 자회사 소각 시설 1곳에 적용했고, 연내 1곳에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 디지털 전환 중심의 환경사업을 고도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환경사업 매출액은 7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는 AI 기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와 반도체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AI 중심 가치사슬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세호 SK에코플랜트 플랫폼 사업담당 임원은 "수처리시설·소각로는 시대에 맞춰 기술개선이 필요하다"며 "환경시설들이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선호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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