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넘게 내고 화면만 봤다…개막식 티켓값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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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최일 당시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진행된 개막식 입장권값은 무려 1600유로(약 24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선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이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매체들은 브르타뉴 지방 출신 남성 A씨가 '올림픽 개막식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비를 맞으면서 4시간 동안 맞은편 관중석 화면만 바라봤다"며 "이게 엄청난 사기라고 생각한다. 티켓값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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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안 보여…멀리서 화면만 지켜봐
입장권 가격, 최대 447만원
2024 파리올림픽 개최일 당시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진행된 개막식 입장권값은 무려 1600유로(약 24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선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이 나타났다. 입장료는 어마어마했지만 정작 볼거리는 거의 없었다는 이유다.
22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매체들은 브르타뉴 지방 출신 남성 A씨가 '올림픽 개막식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했다. 이 남성은 1600유로에 센강 개회식 입장권을 구매했다. 그의 지정석은 오르세 미술관 근처 관중석이었다고 한다.
A씨는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인 만큼 분명 값어치를 할 거라 믿고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러나 개회식을 실제로 본 뒤에는 '거대한 사기극'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 자리에선 그 어떤 공연도 보이지 않았다"라며 "내가 본 건 조명도 없고 장식도 없는 배들이 저 멀리 어슴푸레하게 지나가던 모습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를 맞으면서 4시간 동안 맞은편 관중석 화면만 바라봤다"며 "이게 엄청난 사기라고 생각한다. 티켓값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개회식 당시 공연에 불만을 품은 건 A씨만이 아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티켓값이 아깝다"는 성토가 줄을 잇기도 했다. 개회식 당시 파리에선 비가 내렸고, 흐릿한 풍경과 앞사람들의 우산이 시야를 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객은 개회식 중 아예 자리를 뜨기도 했다고 한다.
센강 개회식을 직접 보기 위해 유료 티켓을 구매한 관중은 1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티켓 가격은 관중석에 따라 다른데, 최소 90유로에서 최대 3000유로(약 13~447만원)에 달한다.
다만 르피가로는 A씨가 실제로 티켓값을 환불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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