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 독일서 만난 종합선물세트…카카오게임즈 신작 4종 해보니

김지윤 2024. 8. 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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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세이브 버밍엄' 인 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 3종을 ‘게임스컴’에서 맛보기로 선보였다. 개발 마무리 단계를 밟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게임도 있었다.

3종 게임의 공통점은 출시 전부터 흥행 잠재력이 깃들었다는 점이다. 추후 게임을 잘 다듬어 나간다면 국내외 게이머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이에 더해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2’은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짜임새와 만듦새가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독일 쾰른 소재 메세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작 3종인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그리고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시연 자리를 마련했다.

가장 재밌었던 게임은 섹션13이었다.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인 ‘블랙아웃 프로토콜(Blackout Protocol)’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신규 게임 제작 수준의 개발력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게이머는 다양한 무기와 고유한 능력으로 무장한 ‘S2P 요원’이 돼 위험한 실험이 진행되는 미스터리한 연구 시설에 잠입해 비밀을 밝혀내고 탈출해야 한다. 각기 다른 능력과 배경을 가진 4명의 요원은 13개의 총기, 6개의 투척 무기, 9개의 근접 무기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구현됐다.

'섹션13' 인 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톱다운 뷰로 슈팅 액션이 진행돼 신선했다. 드문드문 불빛이 비치는 어두운 배경에서 불쑥 나타나는 적들을 재빠르게 처치해야 한다. 달려오는 적들이 꽤 많아 난도가 은근히 높았다. 전투는 박진감이 넘쳤고 적을 쓰러뜨릴 때 쾌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 게임은 내년 초 PC와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PS) 등 콘솔로 출시 예정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유일한 생존자인 게이머가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오로지 지혜와 맨손으로 생존해 나가는 오픈 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아직 개발 진척도가 낮은 단계라 게임 속 공격 모션 등 일부 플레이만 살펴볼 수 있었지만, 최근 숱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 중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만한 퀄리티가 느껴졌다.

이 게임의 배경은 중세 시대다. 허름한 옷을 입고 무기를 장착해 좀비에 맞서 싸운다는 설정이다. 좀비와 마주하는 스릴과 공포는 스릴감이 넘쳤다. 집을 탐색하던 도중 갑자기 서 있는 좀비와 마주하는가 하면 뒤에서 어느샌가 쫓아온 좀비에 물어뜯기기도 한다.

단순히 좀비만 처치하는 게임은 아니다. 식량, 물 등 생존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야 하고 곳곳에 숨겨진 무기와 자원을 찾아 도시를 탐험하고 안전한 장소도 탐색해야 한다. 배고픔, 목마름, 부상 등 플레이어의 상태에 따라 전투력이 달라진다.

갓 세이브 버밍엄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얼리 액서스(앞서 해보기)로 PC에 먼저 출시한 이후 엑스박스 및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는 걸로 가닥이 잡혀 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이머는 저주받은 영혼들로 가득한 신비한 섬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돼 반복적인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로그라이트적 독특한 경험을 한다.

이 게임은 기존 로그라이트의 플레이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턴제이기 때문에 빠르고 치열하면서도 신중한 전략을 세워 액션을 펼쳐야 한다. 전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랜덤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결말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이 게임의 백미는 다양한 동료, 무기, 기술을 선택하는 전략적 전투에 있다. 매번 바뀌는 수백 가지의 스킬 강화 및 영구 스킬 강화를 통해 나만의 입맛대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다. 올해 말 앞서 해보기로 게이머를 만날 예정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 게임 스크린샷. 카카오게임즈 제공
또 다른 출품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은 짧은 시연 시간에도 핵앤슬러시 유저들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한 작품이란 인상을 받았다. 핵앤슬래시 특유의 쾌감과 짜릿한 액션이 손끝으로 그대로 전해진다. 난도도 적잖게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완성도를 끌어올려 오는 11월 16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한다.

쾰른=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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