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통상 전략 조력자' 성 김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

우수연 2024. 8.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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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성 김(Sung Y. Kim) 고문이 미국 외교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조지 F. 캐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에 글로벌 통상 정책 대응을 자문하는 김 고문이 미국 외교 분야 기여를 다시 한번 인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대응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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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성 김(Sung Y. Kim) 고문이 미국 외교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조지 F. 캐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에 글로벌 통상 정책 대응을 자문하는 김 고문이 미국 외교 분야 기여를 다시 한번 인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대응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3일 현대차는 김 고문이 올해 조지 F. 캐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조지 F. 캐넌상은 미국 외교관인 조지 F. 캐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된 상이다. 수상을 주관하는 미국 외교정책 협의회는 학계·정부 전문가들이 모인 싱크탱크다. 미국 외교정책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됐다.

조지 F. 캐넌상 역대 수상자로는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헌츠먼 전 주중국·주러시아 미국 대사 등이 있다.

정책위원회는 "성 김 전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김 전 미국대사 겸 현대차 고문[사진=현대차그룹]

김 고문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 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 김 고문은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한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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