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키우는 삼성SDS, AWS·MS 출신 잇달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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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서 클라우드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양 날개인 서비스 제공 사업(CSP)과 관리 서비스(MSP), 이를 아우르는 마케팅 임원까지 빅테크 출신 전문가를 확보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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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서 클라우드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양 날개인 서비스 제공 사업(CSP)과 관리 서비스(MSP), 이를 아우르는 마케팅 임원까지 빅테크 출신 전문가를 확보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기술실 SCP 아키텍처그룹장으로 이주평 상무를 선임했다. 이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석·박사를 졸업 후 삼성전자를 거쳤다. 삼성SDS에 합류하기 직전 메타에서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 등을 이끌었다. 시스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SW) 개발, 운영체제(OS) 분야 전문가다.
SCP는 삼성SD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HW), SW, 네트워크 시스템 등 기술 요소를 연결한다. 기업 요구 사항에 맞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면 아키텍처가 핵심인 만큼 이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도 클라우드의 다른 한 축인 MSP 분야에 빅테크 출신 인재를 앉혔다. 이제나 전 MS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처 책임자를 MSP 담당 MSP사업팀 상무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글로벌 1위 기업용 SW 업체인 SAP와 MS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MSP 사업팀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인 MS에 몸담았던 이 상무의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S 클라우드인 애저 인프라뿐 아니라 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분야 경험도 쌓은 만큼 최신 클라우드 기술 활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잇달아 빅테크 출신을 영입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조868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물류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클라우드가 이를 만회했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분기 매출 증가율이 6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10년 만에 금융권 망 분리 규제가 완화되면서 클라우드 사업 수혜가 전망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이 허용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가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생성형 AI 사업 등 수주가 이어져 다음 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과 공공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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