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18세 FW, 음바페 때문에 이적 2달 만에 레알 떠난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엔드릭이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레알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임대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인용해 "엔드릭이 2024년 말까지 벤치에 앉아 있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엔드릭은 1월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클럽에 임대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엔드릭이 출전 시간을 고민하는 이유는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 때문이다.
매체는 "엔드릭은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의 레알에서 단지 로테이션 스쿼드 옵션일 뿐"이라며 "엔드릭은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계속 싸울 예정이지만 그가 선발 명단에 들 만큼 성숙해질 때까지는 임대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엔드릭은 최근 들어 좋지 않은 브라질 축구를 살릴 가장 핫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4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 데뷔전부터 활약했다. 그는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신고하며 새로운 재능의 탄생을 알렸다.
이전부터 그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쏟아졌다. 그는 2006년생으로 18세에 불과하지만 브라질 무대 검증을 마쳤다. 그는 브라질 팔메이라스에서 82경기를 뛰며 21골을 넣고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레알이 엔드릭을 영입한 것은 2022년 12월이었다. 레알은 엔드릭과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도 3500만 유로(약 521억원)였고 옵션을 포함하면 6000만 유로(약 894억원)나 됐다. 유럽에서 뛰지 않은 10대 유망주에게 레알이 거액을 투자했다.
엔드릭의 당시 나이가 16세였기에 레알로 바로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고 있어 엔드릭은 이번 여름까지 팔메이라스에서 뛰고 이번 여름에 레알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달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뛰는 엔드릭의 레알 전망은 밝지 않다. 엔드릭은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레알이 지난 6월 영입한 음바페가 부상만 없다면 주전 스트라이커로 계속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레알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레알 합류가 임박했으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설득으로 레알 이적 대신 PSG와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에는 PSG와 계약 연장 대신 FA(자유 계약)로 레알행을 택했다.
음바페의 커리어도 대단하다. 음바페는 AS 모나코에서 프로 데뷔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7년 여름 PSG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PSG에서만 308경기에 출전해 256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고 첫 시즌을 제외하고 6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자신의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으나 8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18세인 엔드릭이 절정에 오른 음바페를 주전 경쟁에서 밀기는 사실상 어렵다. 엔드릭이 뛸 수 있는 양쪽 윙어에는 브라질 선배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버티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레알은 이번 시즌 치른 두 경기 모두 엔드릭은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 15일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도 공격진은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가 섰고 19일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도 마찬가지였다.
엔드릭은 레알에서 후보에 만족하거나 경험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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