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감탄 "김택연, 더 할 칭찬이 없을 정도…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 [포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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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덩이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2일 포항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극찬했다.
KT전을 돌아본 김택연은 "8회에 등판해 잘 막았기 때문에 9회까지 무사히 넘기면 분명 분위기가 우리에게 넘어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내가 볼카운트 싸움을 못 해서, 잘 못 던져서 홈런을 맞았다"며 "내가 부족했다. 아쉽고 팀에도 미안했지만 그 경기 덕에 다음 게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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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진짜 복덩이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2일 포항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인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극찬했다.
2005년생인 김택연은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데뷔와 동시에 필승조의 주축으로 거듭난 뒤 6월 중순부터 마무리로 변신했다.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세이브를 쌓았다.
지난 2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한 김택연은 값진 기록 두 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6세이브째였다. 역대 KBO리그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이뤘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나승현(롯데 자이언츠)의 16세이브였다.
더불어 역대 최연소 한 시즌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달성했다. 21일 기준 김택연의 나이는 19세2개월18일이었다. 종전 기록은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2021년 7월 2일 광주 두산전서 빚은 19세10개월9일이었다. 또한 종전 베어스 기록은 이용찬(NC 다이노스)이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년 6월 24일 사직 롯데전서 만든 20세5개월22일이었다.
김택연의 시즌 성적은 52경기 55⅔이닝 3승2패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94가 됐다. 고졸 신인의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하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꾸준히 김택연의 이름을 언급하며 박수를 보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정말 더 이상 할 칭찬이 없을 정도다.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보통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 눈치도 보고 의기소침할 수 있는데 김택연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며 "평소와 똑같은 루틴으로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는 걸 보고 놀랐다. 실제 속마음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심장도 굉장히 강해 보였다"고 감탄했다.
김택연은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전서 4-4로 맞선 8회말 1사 1, 3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후속 김민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4-5로 석패했다.
KT전을 돌아본 김택연은 "8회에 등판해 잘 막았기 때문에 9회까지 무사히 넘기면 분명 분위기가 우리에게 넘어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내가 볼카운트 싸움을 못 해서, 잘 못 던져서 홈런을 맞았다"며 "내가 부족했다. 아쉽고 팀에도 미안했지만 그 경기 덕에 다음 게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설명대로 21일 삼성전서 호투했다.
이 감독은 "원래 주자가 없으면 약간 조절을 해서 던지는 투수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구속이 약 3~4km/h 정도 빨라진다"며 "그만큼 강약 조절도 되고 심적으로 여유도 있는 듯하다. 그래서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여기서 더 이상 바랄 것은 없다. 그저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남은 23경기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현재 10개 구단 중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택연이 계속해서 승리를 지켜준다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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