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대상' 더리흐트, 사실 콤파니 '원픽'이었다..."뮌헨 보드진의 선택"

김정현 기자 2024. 8.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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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경쟁자였던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단지 경제적인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에서의 더리흐트가 지난 2023-2024시즌 고군분투했고 결국 올여름 이적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이 더리흐트를 계속 활용하려 했었다는 계획 역시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 기간 몇몇은 더리흐트의 지도력을 인정했지만, 약한 발을 사용해 수비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반드시 구단의 입장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더리흐트의 측근에 따르면, 더리흐트 측의 인식은 뮌헨이 그의 전망에 대화하는 동안 게임을 벌였고 그가 떠나길 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리흐트는 콤파니를 만나 왜 자신이 판매 대상인 것처럼 느껴지는지 이유를 물었다. 더리흐트 측에 따르면, 콤파니는 결정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더리흐트를 넘버 원 수비수였다고 말했다. 그들이 인식은 보드진 선에서 더리흐트의 이적을 이용하기 위해 선택된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에 대해 뮌헨 구단에 연락했는데, 구단은 콤파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더리흐트는 지난 2022년 여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구단 이달의 선수를 2023년 3월과 4월 연달아 받으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11연패에 일조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더리흐트는 크게 고전했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더리흐트와 김민재, 그리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쟁했고 1월엔 에릭 다이어까지 합류했다. 

더리흐트는 분데스리가 22경기에 출전했고 16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여름에 팀을 떠나면서 더리흐트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지킬 거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보드진의 생각은 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여기에 더해 유로에서 더리흐트의 상황도 맨유 이적에 큰 몫을 차지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유로가 이미 더리흐트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더리흐트가 무릎 부상 이후 절정의 몸 상태로 돌아온 것처럼 느꼈음에도, 그는 유로에서 준결승까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스테판 더프라이(인터 밀란), 페어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중앙 수비를 지켰다. A매치 21경기를 소화한 판다이크와 더리흐트 조합은 지난 두 시즌 간 단 네 차례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로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은 조합을 실험하다 결국 판다이크-더프라이 조합을 선택했다. 더리흐트는 두 선수의 백업으로 전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 아약스에서 성공을 거두며 자신에게 항상 신뢰를 보이는 에릭 턴하흐 감독과의 재회는 주된 요소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더리흐트는 매체를 통해 턴하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는 내 발전에 가장 중요한 감독이었다. 18세에도 그는 내게 팀을 이끌 수 있을 거라고 봤고 모범이 돼 이끌며 좋은 주장이 될 거라고 봤다"라고 얼마나 많은 믿음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일련의 상황을 돌아보면, 결국 더리흐트는 뮌헨에서 콤파니의 신뢰를 계속 받았다면 충분히 팀에 남아 김민재, 우파메카노, 그리고 새로 합류한 이토 히로키와 임대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더 많은 선수와 경쟁을 이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보드진의 관점에선, 고액 연봉자인 더리흐트의 판매가 우선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밝힌 더리흐트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2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연봉 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 결과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시장에 나왔고 두 선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턴하흐와 아약스에서 인연을 맺어 가능한 선택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리흐트의 이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애초에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를 활용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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