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거장 4명, 연말까지 예술의전당서 릴레이 공연

장지영 2024. 8. 23. 0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노는 흔히 '악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올 하반기에 각각의 개성을 가진 피아노 거장 4명이 예술의전당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로 불리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0월 1일 무대에 선다.

야블론스키는 피아노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바바얀·에마르·휴이트·야블론스키 내한
예술의전당의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왼쪽부터), 피에르-로랑 에마르, 안젤라 휴이트, 피터 야블론스키. 예술의전당

피아노는 흔히 ‘악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클래식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기이자 가장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올 하반기에 각각의 개성을 가진 피아노 거장 4명이 예술의전당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에 참여하는 세르게이 바바얀(63), 피에르로랑 에마르(66), 안젤라 휴이트(65), 피터 야블론스키(53)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30일에는 강렬한 감성의 아르메니아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바바얀은 경이로운 음색과 깊은 통찰이 빛나는 독보적인 해석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는 거장 피아니스트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 다닐 트리포노프, 부소니 국제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 준우승자 김도현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SONGS’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에서 재즈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작곡가 20여 명의 주옥같은 34곡을 엄선했다.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한 천재적 음악가들에 대한 오마주로 바바얀의 통찰력 있는 해석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로 불리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0월 1일 무대에 선다.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마르는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즈, 죄르지 리게티, 올리비에 메시앙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피아니스트다.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에서 18년간 피아노 솔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그는 이번에 베토벤과 쇼팽, 드뷔시와 리게티의 음악을 교차로 연주하는 대담한 실험을 한다.

예술의전당의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왼쪽부터), 피에르-로랑 에마르, 안젤라 휴이트, 피터 야블론스키. 예술의전당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캐나다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12월 11일 무대에서는 모차르트, 바흐, 헨델, 브람스의 곡을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담은 섬세한 타건과 정제된 음악적 표현으로 완성하며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을 선물한다. 현란한 기교에 앞선 휴이트 특유의 따뜻한 품격이 느껴지는 연주가 기대된다.

12월 3일엔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내한한다. 야블론스키는 피아노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스웨덴 출신의 야블론스키가 ‘폴란드의 밤’을 맡은 것은 그의 아버지가 폴란드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19~20세기 폴란드 현대 음악 작곡가들인 카롤 시마노프스키와 그라지나 바체비치에 탁월한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도 두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