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당대표 회담 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여야 당대표 회담이 연기됐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일요일(25일)까지 호전된다는 보장이 없어 부득이하게 (회담을) 연기하게 된 데 대해 (국민의힘에) 전화로 양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일단 내용과 의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이 대표야 워낙 탄력적이니 (회담 형식과 관해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입원 치료… 내달에나 회동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여야 당대표 회담이 연기됐다. 사전 실무회담에서 의제 선정 등을 두고 입장 차를 보이던 양당엔 뜻밖의 말미가 생겼다.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를 거듭 파고들며 압박했고,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생중계 회담’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응수했다.
민주당은 22일 이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감기 증상 때문에 이날 오전 자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일요일(25일)까지 호전된다는 보장이 없어 부득이하게 (회담을) 연기하게 된 데 대해 (국민의힘에) 전화로 양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연일 줄다리기를 하던 여야는 표면적으로 한 박자 쉬어가게 됐다. 양측은 지난 18일 이 대표 연임을 계기로 회담 일정을 잡았지만, 실무 협상 단계부터 삐걱댔다. 국민의힘이 논의 의제를 예고하면서 회담 생중계 방식까지 언론을 통해 제안하자 민주당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는 불쑥 ‘생중계’를 들고나온 한동훈 대표가 못 미더웠는데, 협상 시간을 벌게 돼 ‘악재’는 아니라는 기류도 읽힌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물밑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회담 시점이 뒤로 미뤄지는 게 양쪽 모두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생중계 제안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일단 내용과 의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이 대표야 워낙 탄력적이니 (회담 형식과 관해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당대표 정무조정실도 라디오에 출연해 “생방송 유무는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힘도 보다 내실 있는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며 “시간이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도권 싸움은 이어갔다. 대표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금투세 폐지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금투세 폐지를 민생 정치 회복의 1호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도 이 대표의 코로나 확진으로 연기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치과 ‘택배 폭발’…“치료 불만 있었나” 묻자 “네”
- 법원, 김희영에 “최태원과 함께 노소영에게 20억원 지급”
- 또 금리 동결… 대통령실, 이례적으로 “아쉽다” 반응
- 65세 이상 연금 月65만원…60%는 50만원도 못 받아
- ‘전세 무서워’… 월세로 간 청년들 2배 높은 이자 ‘헉헉’
- “숭고한 김정은” 경찰, 최재영 매체 국보법 위반 수사
- 한동훈 “日 오염수 방류 1년…민주당 괴담, 하나라도 실현됐나”
- 경매로 나온 이상직 의원 반포주공, 71억에 팔려
- “극심하게 문란” 김정은 질책 듣고도 1년째 굳건한 北총리, 왜?
- “체온 42도까지” 90대 노인, 열사병에 코로나 겹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