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사태' 일으키고도…'등번호 삭제' 첼시 베테랑, EPL 잔류 원한다

김정현 기자 2024. 8. 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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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에서 완전히 낙인찍힌 라힘 스털링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는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스털링이 이적시장 마지막 주에 첼시를 떠나 완전 이적을 원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진 스털링의 등번호 7번을 박탈했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그의 등번호가 사라졌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언론은 "첼시가 이번 여름에 영입한 페드루 네투는 지난 시즌까지 라힘 스털링이 쓰던 등번호 7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또 "스털링은 자신의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런던에 머무르고 있고 그는 해외 이적을 꺼리고 있다"라며 "스털링은 유벤투스로부터 문의를 받았지만, 그의 잉글랜드 커리어를 되살리게 도와줄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스털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제외했고 임대로도 떠나길 원치 않는다"라며 까다로운 조건을 밝혔다. 

현재 스털링은 첼시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있고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2710만원) 이상이다. 첼시가 그의 주급 상당 부분을 보조하거나 상당한 주급 삭감이 있지 않는 한 그가 프리미어리그 내 행선지를 찾기는 어렵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스털링은 지난 19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성명을 발표했다. 

스털링 측은 성명을 통해 "스털링은 앞으로 3년 동안 첼시에서 뛰기로 계약을 맺었다.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고, 새 감독(마레스카) 아래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으며, 새 감독과 좋은 업무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스털링은 첼시와 자신이 존경하는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언제나 헌신하고 있으며, 이번 주 구단의 공식 경기 전 자료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털링이 이번 주말 경기(맨시티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스털링 측은 "우리는 스털링의 클럽 내 미래에 대해 구단과 항상 긍정적인 대화를 나눠왔고, 확신을 얻어왔다. 그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구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스털링이 새로운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려는 열망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이번 주 초 진행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레스카 감독 계획에 포함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마레스카 감독이 스털링을 중요한 선수라고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털링은 프리시즌 6경기를 모두 뛰었기에 새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이날 맨시티전을 앞두고 스털링을 명단 제외했다. 공격진에는 콜 팔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미하일로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페드루 네투, 마크 기우가 이름을 올렸다. 스털링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첼시는 오는 23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세르베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데 UEFA A 명단에 스털링을 아예 제외했다. 공격진에는 미카일로 무드리크, 니콜라스 잭슨, 페드루 네투, 그리고 18세 공격수 마르크 기우가 포함됐다.

UEFA A 명단에서 스털링은 만약 첼시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아예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털링 외에도 벤 칠웰, 토신 아다라비오요, 웨슬리 포파나 역시 A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가 22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낙인이 찍힌 스털링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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