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파리 주역들과 만남…“낡은 관행 혁신, 공정한 환경 만들 것”

박태인 2024. 8.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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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144명)로 꾸려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른쪽부터 태권도 오혜리 코치,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핸드볼 송지영 선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한순철 복싱 코치, 역도 박혜정 선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144명)로 꾸려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러분 덕분에 파리 올림픽 기간 행복하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국민들 모두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견뎌낸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역도 박주효 선수, 체조 여서정 선수, 또 불혹의 나이에 올림픽에 도전한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선수에 대해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고, 짐작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청년들의 가치관과 문화,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관행과 운영 방식을 비판한 안 선수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만찬 건배 제의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아닌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대한양궁협회장이 했다. 이날 행사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참석했다.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와 지도자 전원에게는 국민감사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에 대해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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