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을 수 있어 영광"…'뉴진스' 등장에, 올림픽 영웅들 깜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파리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위한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는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지만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물론 선수들의 가족, 지도자 및 관계자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 색깔과 맞춰 하늘색 넥타이, 하늘색 수트를 각각 입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리던 근대5종 성승민 선수와 양궁 이우석 선수에게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정말 재밌게 봤다"며 인사한 뒤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어 테이블을 이동하며 대표단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과 명장면들을 모은 영상을 시청하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다시 되새겼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안심스테이크가 주메뉴로 제공됐다. 메뉴는 김 여사가 젊은 올림픽 선수들이 기운을 더 낼 수 있게 고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만찬장 분위기는 풍성한 축하 공연으로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꾸며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공연으로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등장했다. 뉴진스가 무대에 오르자 선수들은 깜짝 놀라며 큰 환호를 보냈다.
뉴진스는 선수들을 위해 신나는 음악을 선곡했다면서 'Hype Boy', 'ETA', 'How Sweet'을 부르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여러 선수분들과 한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뉴진스도 선수단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만찬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 전원과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10여분간 머물며 선수들과 일일이 기념 셀카를 찍은 뒤 행사장을 떠났다고 전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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