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결승타-김도영 32호포… 프로야구 KIA, 6연승 질주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 김도영은 시즌 32호 홈런을 날렸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0-4에서 6-4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70승(2무 46패)에 선착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 2무 53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의 호투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2회 무사 2, 3루에서 손성빈의 유격수 땅볼, 윤동희의 적시타, 고승민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3점을 뽑았다. 3회엔 빅터 레이예스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날려 4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4회 말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 이후 이우성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엔 김태군이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터트렸다. 6회 말엔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32호 홈런을 터트려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32홈런-32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8회 말 KIA가 찬스를 잡았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4번타자 소크라테스는 역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KIA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정해영은 1사 이후 고승민에게 볼넷을 줬으나 손호영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25세이브.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3-3으로 이겼다. LG(62승 2무 53패)는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 딘은 2-0으로 앞선 2회 말 SSG 두 번째 투수 한두솔로부터 KBO리그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오지환도 4타수 4안타 3타점(1홈런) 3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눌렀다. KT는 1회 장성우의 투런포로 앞서갔다. 키움도 4회 김혜성과 최주환의 2루타 이후 원성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 황재균이 결승 솔로포를 터트려 2연승을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KT(57승 1무 60패)는 SSG(57승 2무 60패)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두산 베어스 경기는 폭염으로 순연됐다. 청주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전으로 비로 연기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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