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정몽규·홍명보 부른다…청문회도 검토
정혜정 2024. 8. 22. 21:4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문체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홍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축구계 관계자들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 김정배·한준희 부회장으로부터 협회 측 설명을 들었으며, 이날 박문성 해설가 등을 만났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여당과의 합의를 거쳐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 5일 예정된 문체위 전체회의에 정 회장, 홍 감독 등 증인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다만 내달 5일 축구 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만큼, 홍 감독 등에 대한 현안 질의는 그 다음 주 중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여당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단독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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