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정몽규·홍명보 부른다…청문회도 검토

정혜정 2024. 8.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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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문체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홍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축구계 관계자들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 김정배·한준희 부회장으로부터 협회 측 설명을 들었으며, 이날 박문성 해설가 등을 만났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여당과의 합의를 거쳐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 5일 예정된 문체위 전체회의에 정 회장, 홍 감독 등 증인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다만 내달 5일 축구 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만큼, 홍 감독 등에 대한 현안 질의는 그 다음 주 중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여당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단독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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