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美민주 부통령 후보 수락 “4쿼터 총공격 나서자”
풋볼코치 월즈 “4쿼터 총공격 나서자”
“매시간 1인치씩 움직이고 1야드씩 조여가자”
월즈는 “이 자리에 나를 선택해 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깊이 감사한다”면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은 제 인생에서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하기에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기쁨을 안겨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지는 연설에서 월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행사의 주제인 ‘자유를 위한 싸움’에 맞춰 해리스-월즈 행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정의를 제시했다. “우리가 말하는 자유는 더 나은 삶을 만들 자유, 의료 결정을 내릴 자유, 총기 폭력 없이 학교에 다닐 자유를 포함한다”라며, “트럼프와 밴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2025’는 잘못된 방향이며, 우리의 삶을 훨씬 힘들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월즈는 “만약 이들이 다시 백악관에 들어선다면, 중산층의 생활비는 상승하고 의료보험 지원은 중단될 것이며, 전국적으로 낙태가 금지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다음 4년은 훨씬 더 나쁠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지도자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며, “10대들이 트럼프에게 올바름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의식한 듯,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24명 중 아무도 예일대에 가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월즈는 교사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하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40대에 돈도 없고 정치 경험도 없던 고등학교 교사가 보수적인 지역에 출마했다. 그러나 공립학교 교사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했다. 그는 하원의원과 주지사로 재직하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중산층 세금 감면, 의료 지원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즈는 공화당이 비판 소재로 삼은 딸 ‘호프’에 대해 언급하며, 난임 시술을 통해 아이를 얻은 경험을 나누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연설 중간 가족드르이 이름을 부르며 “너희가 내 세상 전부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월즈는 현재 선거 상황을 풋볼 경기로 비유하며 “이제 마지막 쿼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준비돼 있다. 우리의 임무는 한 번에 1인치씩 전진하고, 1야드씩 나아가는 것”이라며, “선거일까지 76일 남았다. 우리가 싸우면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월즈는 해리스의 지지를 호소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열정과 기쁨으로 일할 것이다. 우리는 그녀를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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