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세권 재개발 투자...마포라첼스 흥행에 역세권 정비사업 ‘들썩’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8.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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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마포구 공덕역 재개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공덕1구역이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재개발에 속도를 내는 구역이 속속 등장하는 모습이다.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 기대가 크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일대 재개발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공덕역 주변 아파트 전경(매경DB).
대표적인 곳인 공덕8구역이다. 서울시는 최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공덕8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된 지 1년여 만이다. 공덕8구역은 만리재로와 접해 있는 구릉지로 규모가 8만 2,586㎡로 꽤 크다. 그동안 개발 사업이 더뎠지만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지상 26층, 15개동, 1,564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5월 말 서울시는 공덕7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된 지 10개월 만이다. 내년 초 조합설립이 목표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덕7구역은 임대아파트 106가구를 포함, 총 703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투자 유의해야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수차례 넘긴 공덕6구역은 지난 6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따냈다.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한 뒤 약 8개월 만의 성과다. 공덕6구역은 7·8구역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평지인 데다 사업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공덕6구역 재개발 사업은 1만 1,301㎡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용 44㎡ 19가구, 전용 59㎡ 80가구, 전용 84㎡ 67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금 공덕동 재개발 구역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입지가 워낙 좋은 데다 서울역 일대 개발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는 만큼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의 경우 3.3㎡당 일반분양가가 5.150만 원으로 5,000만 원을 넘었다. 전용 84㎡가 17억 원대, 전용 59㎡는 13억 원대였다. 고분양가 목소리도 컸지만 우수 입지를 자랑하다보니 1순위 청약에서 163.95 대 1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덕6·7·8구역 시세도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를 기준으로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매수하려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후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Word 김경민 기자 Photo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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