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 경쟁률 뚫고 선정된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다섯 곳은?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투자 유치 플랫폼으로, 지난 3년간 59개 사를 발굴해 1291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올해는 3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개 기업이 선발됐다. 이중 바이오 혁신 스타트업은 다섯 곳으로, ▲오스테오바이오닉스 ▲엑토좀 ▲바스젠바이오 ▲인핸드플러스 ▲카이미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차세대 치과 임플란트 소재를 개발했다. 현재 임플란트에는 티타늄 금속이 사용되고 있는데, 금속이라 생체 적합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생체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에선 표면을 거칠게 해 주변의 뼈가 잘 붙도록 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플란트 표면에 인공 뼈를 레이저로 부착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이상명 대표는 “금속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몸에 들어가는 금속의 일부일 뿐이지만, 티타늄에 인공 뼈를 부착하면 인체에 삽입했을 때 신체 골과 더 완벽한 결합을 이룬다”며 “기존 금속 임플란트보다 13~15% 정도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했다. 뼈가 약한 노년층이나 상처 치유가 느린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데, 생체친화력이 높은 소재를 이용하면 노인과 당뇨병 환자도 임플란트를 더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이상명 대표는 “인류의 고령화가 진행되면 더 많은 생체 구조물이 몸 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은 그런 부위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엑토좀
엑토좀이 내세우는 기술은 두 가지다. 췌장암 치료 시스템과 관절염 치료제다. 췌장암은 삼십 년 동안 생존율에 변화가 없는 유일한 암종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약물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다. 엑토좀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줄기세포를 이용해 유전적 변이를 모두 찾아내 표적으로 삼아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엑토좀 강동우 대표는 “이 기술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했고, 동물실험과 전임상으로 검증도 마친 상태다”고 했다.
엑토좀은 줄기세포에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직접 붙여 넣는 온열 줄기세포도 개발했다. 강동우 대표는 “이 물질 자체가 레이저에 반응해 온도가 올라간다”며 “관절 가까이서 온열 효과를 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바스젠바이오
바스젠바이오는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AI 약물의 타겟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현재 77만 명의 데이터로 AI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바스젠바이오 김호 대표는 “AI 기술로 다른 기업의 의뢰를 받아 신규 약물의 타겟을 발굴하는 기업이다”며 “내후년까지는 100만 명의 데이터를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인핸드플러스
인핸드플러스는 AI 스마트워치 기업이다. 내장된 카메라 모듈과 인공지능칩이 눈 역할을 해, 사용자가 손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모든 걸 파악한다. 알약은 물론 주사제, 흡입기, 혈당계, 음식 등을 워치가 직접 인식해, 언제 먹는지 등을 기록하고 분석한다. 활동량, 심박수, 심방세동, 산소포화도, 낙상 여부, 수면 상태, 혈당 등 다양한 데이터도 분석한다. ChatGPT와 연동돼 AI로 음성 대화, 복약 가이드, 식단 코칭도 가능하다. 인핸드플러스 송은영 매니저는 “와이파이 연결 없이 작동할 수 있어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 유출될 일은 없다”며 “연구를 통해 복약 순응도도 20~30% 개선된 게 검증됐고, 향후 디지털 치료제까지도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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