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호텔 화재, 1명 사망 4명 심정지...현재 구조 중

채혜선, 김한솔 2024. 8.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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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 불로 현재까지 사상자 12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호텔에 머물고 있던 1명이 사망했다. 다른 투숙객 등 4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현재 진화 중이라 정확한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소방 측은 “변동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사망 1명, 심정지 4명 외에도 중상자 3명, 경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대원들이 바깥 1층에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은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8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라며 119에 신고했고, 그뒤 비슷한 신고 20여 건이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이 내부 수색을 했을 때 처음 불이 난 8층 객실에는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 사진 부천소방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후 7시 57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투숙객 구조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김경진 기자

아울러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와 구조 작업을 현재 하고 있어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투숙객들을 계속 구조하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진화가 끝난 뒤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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