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신와르, 휴전 조건으로 '목숨 보장해달라' 요구"
김은빈 2024. 8. 22. 20:35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가자지구 휴전 조건으로 자신의 생명 보장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최근 휴전 주요 중재국인 이집트 측 관계자는 미국 측에 "신와르는 자신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는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암살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와이넷은 부연했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신와르는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낸다"며 "(자신의 메시지가) 팔레스타인, 미국, 이집트 등의 손을 거쳐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될 것을 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1순위 표적으로 꼽히는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와르는 지난달 말 살해된 이스마일 하니야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됐다.
한편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인질석방 중재안을 마련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를 전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하마스는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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