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침몰한 요트서 '英 빌게이츠' 린치 시신 수습…딸은 '실종 상태'
김은빈 2024. 8. 22. 20:24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호화요트에서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의 시신이 수습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수심 49m 아래에 가라앉은 요트 선실에서 린치의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19일 폭풍우로 요트가 침몰해 실종된 뒤 나흘 만이다.
이로써 이번 침몰 사고의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선상 요리사의 시신이 침몰 당일인 지난 19일에 수습됐으며, 사고 이후 실종됐던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 등 4명이 전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잠수부들은 현재 유일하게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린치의 18세 딸 해나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린치 아내 회사 소유의 호화요트 바이에시안호를 타고 시칠리아 여행에 나섰다가 예기치 못한 폭풍우에 휘말리면서 참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바이에시안호가 침몰하기 전 폭풍과 함께 용오름(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요트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린치의 아내,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이 구조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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