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AM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구서 개최…세계 역학 전문가 집결 외 [대구 브리핑]

최재용 2024. 8.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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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의 새로운 가치를 입히다…대구시, 도시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선정
대구시, 지역특화 예비 창업자 대상 실무 교육 실시
쿠키뉴스 자료사진=임형택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제26차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ICTAM)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3500여 명의 역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2500여 편의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CTAM은 1924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4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공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공학 올림픽’으로 불린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김희동 안동대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고한서 성균관대 교수와 김현규 서울과기대 교수, 송시몬 한양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전력을 다해왔다. 

대구시도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주관사인 대한기계학회(KSME)와 한국 이론 및 응용역학 위원회(KCTAM)를 후원하며 대회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기조 강연과 분과 강연이 마련돼 있다. 

특히, 2023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기계학회 ‘레일레이 렉처상’을 수상한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가레스 H. 맥킨리 MIT 교수, 찰스 메네보 존스홉킨스대 교수, 황용강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미사일, 핵 물리학, 항공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 기술을 논의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론 및 응용역학은 대구가 집중 육성하는 로봇, 모빌리티, ABB 등 첨단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분야”라며 “이번 학회가 최신 학술적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어 대구의 첨단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 조성 투시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탄력…국비 공모 선정

대구 중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국비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사업 선정으로 받는 국비 14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을 투입해 옛 중앙파출소에 문화공연 관람석과 쉼터 등을 갖춘 시민공간으로 만든다.

또 전면 광장에는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공연 버스킹 공간으로 조성한다. 

동성로 야시골목, 늑대골목 등 기존 골목길은 디자인 특화 거리로 새롭게 꾸민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수립 중인 동성로 젊음의 거리 가로기본구상에서 동성로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남·북으로 단절된 동성로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더불어 침체된 동성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구 동성로를 볼거리가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쇼핑과 젊음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동성로의 새로운 가치를 입히다. 대구시 제공

동성로의 새로운 가치를 입히다…대구시, 도시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선정

대구시는 ‘2024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금상 2개 작품을 포함해 총 23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은 도시 속의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 대표 장소인 동성로 일대의 공공시설, 안내사인 시스템 등의 개선으로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지난 7월 55작품을 접수하고 실현가능성, 독창성, 공공성, 심미성 등을 평가해 총 23작품을 선정했다. 

금상은 유광의 ‘동성로의 새로운 가치를 입히다’로, 대구읍성을 모티브로 동성로의 다양성을 상징하고 거리별 컬러로 특성을 지정해 길 찾기 쉬운 동성로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이윤성․윤예지의 ‘동성로에서 길을 찾는 햇살 지도’는 동성로를 더운 날씨에도 길을 잘 찾아 돌아다닐 수 있는 ‘그늘 지도’와 이를 기반으로 ‘현장게임서비스’를 제안했다. 

은상은 정도근·권동욱의 ‘비대칭 구조를 활용한 길 찾기 쉬운 반월당역 지하광장’ 등 3작품, 동상은 한가현·김승현의 ‘POP POP 동성로, 젊음의 발걸음’ 등 6작품, 입선은 김선우·한기현의 ‘길의 이야기’ 등 12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만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도시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게임을 활용한 길 찾기, 컬러 코딩으로 도시 접근성을 높이는 정보 제공 시스템 등은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접근은 미래 도시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 지역특화 예비 창업자 대상 실무 교육 실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 중인 지역특화 콘텐츠산업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예비 로컬창업자 20개팀을 대상으로 23일부터 창업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특화 콘텐츠산업 발굴·육성 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대학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시에 주소를 둔 청년 중 로컬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업 및 사업성장을 돕는다. 

이번 교육은 사업계획서 작성법, 퍼스널 브랜딩, 스마트스토어 창업 노하우, 성공 창업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창업자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예비 창업자들이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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