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기업인협회' 창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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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주민들이 뭉친다.
한국이주기업인협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전원주)는 오는 28일 창원에서 창립총회와 회장 취임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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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2024년 2월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열린 한국이주기업인협회 창립 준비위원회 회의. |
ⓒ 경남이주민센터 |
창립준비위는 지난 2월 경남이주민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창립 논의를 해왔다. 이주민 관련 노동조합 등 단체는 있지만, 이주기업인들이 협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창립준비위는 그동안 나라별로 회원을 확장하고, 협회 규약을 정하고, 중소기업벤처사업부에 협회 등록을 추진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창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창립준비위는 지난 21일 현재 8개국 출신 총 124명이 회원에 가입했고, 규모에서는 중장비 수출업체에서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영역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업, 여행사, 자영업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회원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창립 준비에 탄력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초대 회장은 파키스탄 출신 압둘 자바르 샬라트레이딩인터네셔날 대표가 맡는다. 협회는 창립총회 때 수십 년 동안 이주민 연구의 외길에 전념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한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주기업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현재 기업투자와 무역경영에 종사하는 체류 외국인은 1만 77명으로, 전체 등록외국인 250만 7584명의 0.4%에 이른다.
이주기업인들은 대한민국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음에도 사업 정보 부족, 외국인에 대한 편견, 국적 취득 여부에 따른 차등 대우, 미흡한 법과 제도 등의 장벽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원주 창립준비위원장은 "우리 이주기업인들은 기업 활동을 통해 한국인 고용도 늘리고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이번 창립을 통해 국민 경제의 한 축으로 기여해 온 이주기업인의 공로가 정당하게 평가되고 기업 활동이 지원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창립 모임을 돕고 있는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한국이주기업인협회 고문)는 "전국 차원의 이주기업인 모임이 발족한다는 것은 외국인주민 250만 시대에 걸맞은 이주민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사회가 한국에서 자수성공한 이주기업인의 저력을 평가하는 한편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창립 이후 한국이주기업인협회는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인과의 교류, 회원 역량 강화 교육, 대정부 정책 건의, 정책 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경상남도 지원으로 매년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와 연계하여 수출상담회(B2B)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립총회는 28일 저녁 6시 창원 힐스카이웨딩-컨벤션 9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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