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업 여관서 또 70대 백골 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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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수년이 지나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발견 당시 A씨는 사망한 지 수년이 지나 백골 상태였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제주시 용담동 한 폐업 여관 객실에서 백골 상태의 70대 B씨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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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수년이 지나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제주시 오라동 모 여관 객실에서 70대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다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사망한 지 수년이 지나 백골 상태였다. 담당 공무원은 A씨를 위기 가구로 판단해 거주지를 찾았다가 문이 잠겨 있자 여관 관계자에 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여관은 2019년 이후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폐업 신고는 하지 않은 채 건물을 방치해 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2019년 3월 이후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고, 달력 표기가 비슷한 시기에 멈춘 것을 토대로 같은 해 8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매달 30만원씩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왔으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2020년 8월부터 수급비 지급이 중단됐다.
경찰은 시신이 A씨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제주시 용담동 한 폐업 여관 객실에서 백골 상태의 70대 B씨 시신이 발견됐다.
B씨는 2020년 6월 기초생활수급자로 결정돼 매달 70여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지급 받아왔다.
경찰은 B씨가 여관이 폐업한 2021년 7월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다 2021년 하반기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B씨 사망 후에도 기초생활수급비가 매달 지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제주시가 혼자사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거주 실태 전수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B씨는 오래전 아내와 이혼했으며 자녀가 없고 형제가 다른 지역에 살아 사망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시신은 여관 관계자가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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