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냉장고, 에어컨, 돗자리...세계로 뻗어나가는 中 '쿨링 제품'

2024. 8.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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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완핑커우(萬平口) 모래사장에서 물놀이하는 피서객의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신화통신

올 초여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중국의 '쿨링 제품'이 해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냉장고, 에어컨, 돗자리, 자외선 차단복 등...중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쿨링 제품은 해외로 속속 뻗어나가고 있다.

저장(浙江)성에 위치한 한 콜드체인회사의 타이저우(台州) 생산기지에선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이다. 10초마다 한 대의 냉장고와 냉동고가 출고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회사의 주력 제품인 아이스크림 냉장고는 월 1만대, 소형 냉장고는 월 4만~5만대씩 수출되고 있다.

계속되는 고온에 따라 올여름 중국의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이 수출한 에어컨은 누적 431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냉장고는 4672만 대로 24% 늘었고 선풍기는 4억3000만 대로 47% 확대됐다.

지난해 2월 28일 광시(廣西)좡족자치주 류저우(柳州)시의 한 에어컨업체 작업장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직원. 신화통신


'대형 쿨링 제품'뿐만 아니라 미니 선풍기, 돗자리 등 '소형 쿨링 제품'도 해외 바이어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 6월 미니 선풍기 제품의 주문량은 전월 대비 하루 평균 6배 가까이 늘었다. 선전(深圳)에서 각종 소형 쿨링 제품을 다루는 한 업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리익스프레스에 합류한 이후 회사의 월간 판매량은 2만 대를 가뿐히 돌파했다.

돗자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장성 후저우(湖州)시에 위치한 한 생산 작업장에서 근로자는 베트남으로 수출할 대나무 돗자리를 서둘러 제작하고 있었다. 해당 회사 관계자는 "대나무 돗자리를 원하는 동남아시아의 수요가 뜨겁다"며 "불리한 대외무역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은 전반적으로 안정돼 올 상반기 수출이 20%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에어컨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미리 조사·연구해 제품 혁신, 기능 업그레이드 등 부분에서 국가별로 특색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으로 물류 비용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죠. 올 들어 회사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90만 세트의 에어컨류 냉동 제품을 수출했습니다." 자오룽(趙龍) 메이디(美的)그룹 통관업무 책임자의 말이다.

전문가는 이러한 상승세를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와 국제화 발전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업은 최근 수년간 기술 혁신과 브랜드 강화를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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