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업 700일 맞이한 한 여성 노동자의 안부를 묻다

정남준 2024. 8.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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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저녁 7시 부산 서면시장 입구, 집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민주일반노조 서면시장번영회지회가 준비한 '서면시장번영회 허진희 조합원 파업 700일 투쟁문화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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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한 여성 노동자를 위로한 현장

[정남준 기자]

지난 8월 21일 저녁 7시 부산 서면시장 입구, 집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민주일반노조 서면시장번영회지회가 준비한 '서면시장번영회 허진희 조합원 파업 700일 투쟁문화제' 행사였다. 단 2명의 조합원을 둔 서면시장지회의 김태경 지회장은 해고 노동자 신분이었으며, 허진희 조합원도 한때 해고자 신분에서 복직 결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가운데, 지회장 복직과 더불어 노동기본권 및 노동조합 파괴에 맞서 파업권을 행사한 지 8월 20일로 700일째였다. 그래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개최되었던 서면시장 수요문화제 행사에 곁들여 문화제가 열렸다.

여러 참가자들이 모여 허진희 조합원의 안부와 지회의 단결을 도모한 문화제의 현장을 취재하였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불러 주면서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해고 노동자가 파업 노동자를 포옹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이날 문화제를 실제 기획한 서면시장번영회지회 김태경 지회장은 이날 행사의 기획 의도를 언급하면서 소속 허진희 조합원의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하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서면시장 입구 골목 사거리에 마련된 문화제 행사에는 문화 노동자 박준 가수가 이날 당일 서울에서 내려와 노래로 연대하며 700일 파업 여성 노동자를 위로했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허진희 조합원은 행사 시종일관 울음과 웃음을 교차하며 함께 한 연대 참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하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부산지역 노동현장 밴드 <박경화밴드>도 참가하여 허진희 조합원에게 기운을 돋았던 자리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문화제 행사 순서가 전부 종료된 후 참가자들은 단체사진을 담으면서 이날 문화제를 기념하였다.
ⓒ 비주류사진관(정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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