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st] 맨시티 '공미' 귄도안 복귀에 '수미' 로드리가 활짝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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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일카이 귄도안 복귀를 타진한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맨시티가 귄도안의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며 맨시티와 자신의 한을 모두 푼 귄도안은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귄도안 영입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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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일카이 귄도안 복귀를 타진한다. 포지션이 겹치지 않는 로드리도 활짝 웃는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맨시티가 귄도안의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16-2017시즌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에 입성해 동고동락하며 선수 경력 저점과 고점을 모두 경험했다. 기술이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좋은 귄도안을 사용하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고, 2선에서 공격에 집중할 때 귄도안이 가장 훌륭하다는 걸 알아냈다.
2022-2023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며 맨시티와 자신의 한을 모두 푼 귄도안은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귄도안은 곧바로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가 돼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부상과 부진이 가득했던 바르셀로나 중원에 귄도안이 버텼기에 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귄도안과 작별을 선택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다니 올모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단 관리도 제대로 못한 바르셀로나 운영진의 촌극 때문에 누군가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고, 나이가 많고 주급이 높은 귄도안이 희생양이 됐다. 바르셀로나에 실망한 귄도안의 아내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차단했을 정도다.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귄도안 영입에 가까워졌다. 스트라이커와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떠나고, 애지중지하던 오스카르 보브가 4개월 결장이 확정돼 2선 자원이 부족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는 어떤 선수라도 학습이 필요한데, 이미 모든 전술을 이해한 귄도안 영입은 맨시티에 최상의 영입이다.
귄도안 영입을 통해 2선 자원들의 숨통이 트이는 건 당연하다. 최근 부상이 잦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체력도 안배할 수 있고, 필 포든이나 베르나르두 실바를 보다 자유롭게 배치할 수도 있다. 올 시즌 1군과 함께할 제임스 매카티, 니코 오라일리 등 유망주들에게는 훌륭한 멘토가 한 명 더 생기는 셈이다.
귄도안이 오면 로드리도 활짝 웃는다. 로드리는 맨시티 합류 후 지속적인 혹사를 당했다. 초창기에는 그나마 페르난지뉴라도 있었지만, 최근 두 시즌은 칼빈 필립스가 적응에 완전히 실패하는 등 대체자가 없어 우승이 확정되지 않은 이상 모든 경기에 출장해야만 했다.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마테오 코바치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다.
귄도안이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바치치를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정하고 선수단을 구성하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코바치치는 2선과 3선을 오가며 팀에 보탬이 될 테다. 이전까지는 로드리 대신 코바치치가 나오는 그림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귄도안이 가세하며 2선 운용이 여유로워지면서 코바치치를 로드리 대신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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