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입단 동기’ 1년 만에 PSG 퇴단?…“맨유 이적 근접”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입단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21일(한국시간) “PSG와 맨유가 우가르테에 대한 이적 합의에 근접했다”라며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893억원)로,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양측은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우가르테의 퇴단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입단한 우가르테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PSG가 투자한 이적료와 비슷한 금액이다”라고 주장했다.
일찌감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매체는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초반 완벽하게 출발했으나, 10월부터 그의 출전 시간은 계속 줄었다”며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데 멘데스의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 앞서 맨유에 합류한 레니 요로의 에이전트 역시 멘데스이기도 하다.
매체는 “PSG와 맨유의 교류는 몇 주 동안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맨유는 우가르테를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은 적이 있다”라고 조명했다.
2001년생 우가르테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60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스포르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공식전 85경기 나서며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
때마침 당시 PSG는 다닐루 페레이라 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마르코 베라티, 네이마르 등 팀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들이 모두 퇴단해 세대교체의 흐름이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시즌 초반 우가르테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리그와 달리 UCL 토너먼트에선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에는 우가르테보다 3살이나 어린 주앙 네베스를 영입했다. 네베스는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입지가 줄어든 우가르테가 결국 1시즌 만에 팀을 떠나는 모양새다. 우가르테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지만, PSG 입장에선 투자한 금액과 비슷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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