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2주년’ 국회서 ‘한중동행’ 출범식 열려
황인성 2024. 8. 22. 16:52
최근 한중 대화 분위기 속 한중 인사들 대거 참석
박상철 “미래지행적 한중관계 되길 기대”
황득규 “한중 양국 공동성장이 곧 성공의 핵심”
올해 한중수교 32주년을 맞은 가운데 사단법인 한중동행 출범 특별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최근 한중 간 대화의 물꼬가 터질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중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와 사단법인 ‘한중동행(한중 국민과 경제의 동행)’가 공동주최한 특별 세미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 주최한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과 황득규 한중동행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한중의원연맹 소속인 박정 민주당 의원과 김건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리 대사와 류 마오 중국 노주노교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은 1992년 수교 이후 교역뿐 아니라 사회·문화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한류 열풍을 일으켰지만 국내외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매우 큰 부침을 겪으면서 불안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인식됐다”며 “그 여파는 양국 기업인들의 투자 위축과 인적 교류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출범식이 냉각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지향적 한중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자 발대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동주최자인 황득규 한중동행 준비위원장(삼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중국에서의 사업 경험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함께 성장하는 게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한중 동행은 양국의 국회, 산업, 경제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큰 강점이자 차별화된 요소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 행사는 한중 수교 32주년을 기념하면서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한중 동행’의 출범식도 겸해서 열렸다. 한중동행은 한중 국민과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한중 공동 회장제를 파격적으로 도입해 양국 수교 이래 완전한 협력 모델을 창출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 중국법인 사장을 지낸 황득규 삼성의료재단 이사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6월 국회입법조사처와 협력해 한중동행을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에 등록했다.
국회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축하 행렬도 이어졌다. 한중의원연맹 소속인 박정 민주당 의원(예결위원장)과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 축사했다. 또 권칠승·홍기원·이병진 의원 등도 자리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일정상 영상 축사로 대체했다.
한중의원연맹 상임부회장인 박정 의원은 “5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이 여러 단위에서 보이고 있다. 이 모임(한중동행)이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중의원연맹도 정부 간 교류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깊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원외교의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인대는 물론 정협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의 안정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류에서 끝나면 안 된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을 쌓아 더 단단한 교류 체계를 만들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한 과거를 상기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중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서 양국의 경제 안보 그리고 정치적 안정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그때 깨달았다”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중에서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홍창표 코트라아카데미 원장이 ‘한-중 경제교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슈 쓰 타오 딜로이트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정학적 배경에서의 중국 경제 변혁: 한국의 경험과 한국에 대한 기회·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박상철 “미래지행적 한중관계 되길 기대”
황득규 “한중 양국 공동성장이 곧 성공의 핵심”
올해 한중수교 32주년을 맞은 가운데 사단법인 한중동행 출범 특별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최근 한중 간 대화의 물꼬가 터질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중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와 사단법인 ‘한중동행(한중 국민과 경제의 동행)’가 공동주최한 특별 세미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 주최한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과 황득규 한중동행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한중의원연맹 소속인 박정 민주당 의원과 김건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리 대사와 류 마오 중국 노주노교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은 1992년 수교 이후 교역뿐 아니라 사회·문화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한류 열풍을 일으켰지만 국내외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매우 큰 부침을 겪으면서 불안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인식됐다”며 “그 여파는 양국 기업인들의 투자 위축과 인적 교류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출범식이 냉각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지향적 한중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자 발대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동주최자인 황득규 한중동행 준비위원장(삼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중국에서의 사업 경험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함께 성장하는 게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한중 동행은 양국의 국회, 산업, 경제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큰 강점이자 차별화된 요소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 행사는 한중 수교 32주년을 기념하면서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한중 동행’의 출범식도 겸해서 열렸다. 한중동행은 한중 국민과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한중 공동 회장제를 파격적으로 도입해 양국 수교 이래 완전한 협력 모델을 창출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 중국법인 사장을 지낸 황득규 삼성의료재단 이사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6월 국회입법조사처와 협력해 한중동행을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에 등록했다.
국회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축하 행렬도 이어졌다. 한중의원연맹 소속인 박정 민주당 의원(예결위원장)과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 축사했다. 또 권칠승·홍기원·이병진 의원 등도 자리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일정상 영상 축사로 대체했다.
한중의원연맹 상임부회장인 박정 의원은 “5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이 여러 단위에서 보이고 있다. 이 모임(한중동행)이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중의원연맹도 정부 간 교류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깊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원외교의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인대는 물론 정협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의 안정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류에서 끝나면 안 된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을 쌓아 더 단단한 교류 체계를 만들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한 과거를 상기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중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서 양국의 경제 안보 그리고 정치적 안정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그때 깨달았다”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중에서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홍창표 코트라아카데미 원장이 ‘한-중 경제교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슈 쓰 타오 딜로이트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정학적 배경에서의 중국 경제 변혁: 한국의 경험과 한국에 대한 기회·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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