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고 수발 들기 어려워”…정신질환자 가족 5명 중 1명 ‘자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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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가족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경우 상당한 환자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취약했다.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자살 생각의 주요 원인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양육, 수발, 돌봄 부담이라 응답한 비율은 5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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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가족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양육, 수발, 돌봄 부담이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정신질환자 및 가족지원 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했다. 정신질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돌봄 경험과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한 건 최초다.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경우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건강의 상태·관리도 미흡했다. 차별·폭력에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과 입원 경험이 많음(76.7%)에도 정신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64.3%)이었다. 이어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재활시설(61.6%), 평소 알고 지낸 의사(22.3%) 순이었다.
자살위험 시 대처방법으로 혼자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생각 대처방법은 혼자생각(77.1%), 전문기관 도움(20.6%), 가족도움(19.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신체건강의 경우 건강에 대한 인식, 만성질환 경험 등 건강상태가 전체 국민 대비 취약하고 건강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질환자 76.1%는 건강에 대한 인식으로 좋지 않다고 답하면서 전체 국민 36.2%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만성질환 경험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체 국민 58.3%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정신질환자는 44.4%에 그쳤다.
흡연율은 정신질환자(26.5%)가 전체 국민(17.0%)보다 9.5%p, 음주율은 정신질환자(22.1%)가 전체 국민(13.4%) 보다 8.7% 높았다.
또 정신질환자 중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하는 경우는 18.1%였다. 주요 이유로는 두려움·불안감(32.8%), 병원비 없음(30.3%)을 차지했다.
응답한 정신질환자의 69.6%는 지역사회 거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60.1%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또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괴롭힘이나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1.9%에 달했다.
정신질환자 가족의 경우 상당한 환자 돌봄 부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취약했다. 정신질환자 가족 중 61.7%가 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환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도 57.5%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0.5%였다. 자살 생각의 주요 원인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양육, 수발, 돌봄 부담이라 응답한 비율은 51.0%였다.
아울러 정신질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지원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거나 알고 있는 경우에 수요가 높았다. 대체로 정신질환자보다 가족의 서비스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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