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시골살이 두런두런’ 출간…행복한 삶의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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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변호사'로 유명한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30여년 시골살이를 담담하게 시와 산문으로 엮은 책 '시골살이 두런두런'을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시와 산문들은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에 기반한 시골살이 의식이 담겨 있다.
아울러 시와 산문의 정서를 투영한 다수의 삽화를 통해 시골살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시골살이 두런두런'은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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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볕 비치는 아침 들판, 노란 민들레 한 송이에 무척 행복하더이다”
‘농사짓는 변호사’로 유명한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30여년 시골살이를 담담하게 시와 산문으로 엮은 책 ‘시골살이 두런두런’을 출간했다.
이 책은 조금 독특한 형식을 띤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변화를 순차적으로 담고 있는데, 산문은 그 시와 관련한 단상 형태의 독백이다. 시의 해설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시와 산문들은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에 기반한 시골살이 의식이 담겨 있다. 농사지으며 사는 삶의 생생한 모습, 내면에 간직해온 사상, 그리고 세상을 향한 시선의 방향을 밝히고 있다. 저자가 시와 산문을 통해 드러낸 서정은 현실을 초월해 순수의 진공 상태로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다. 시인과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며 올곧게 살아온 시간과 경륜에서 나온 서정을 담아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에 저자는 끈질기게 의문을 던진다. 아울러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그 조건을 이모저모로 탐구한다. 하늘과 구름과 별,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과 여린 풀길, 잠자리, 나비가 어우러지면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냉철한 혜안과 깊은 경륜을 토대로 세상을 향한 따스함을 더해 우리 삶이 때때로 받는 무자비한 상처를 위로한다. 나아가 거친 삶에 길들여진 우리들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는 지혜를 제공한다. 잔잔한 물가에 앉아 눈물 속에 떠오르는 행복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행복의 길로 향하는 지침서이고, 안내서다. 아울러 시와 산문의 정서를 투영한 다수의 삽화를 통해 시골살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독자에게 주는 덤이다.
저자인 신평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0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미국의 클리블랜드 주립대학, 중국의 런민(人民)대학 및 쩡파(政法)대학, 일본의 히토쯔바시(一橋)대학에서 연구 생활을 했고,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외국재판관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경북대 로스쿨 교수, 한국헌법학회장, 한국교육법학회장, 앰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헌법학자들을 규합해 아시아헌법포럼(The Asia Costitution Forum)을 창설했다. 대한민국 법률대상, 국회의장 공로장, 철우언론법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공익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고,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 수필 두 부문에서 문단에 등단했으며 일송정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시골살이 두런두런’은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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