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0시축제 방문객 200만 명.. 도시브랜드 가치 높여"
[장재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4 대전0시 축제 결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대전시 |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달성했다.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5년 이내 세계 축제로 도약시키겠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7일 폐막한 '2024 대전0시축제'에 대해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초대박 흥행에 성공한 축제'라고 평가하며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2일 오후 대전0시축제 결과 브리핑에 나서 이같이 평가하고 "세계적인 축제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오면서 성장한 것처럼, 올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과로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9일) 최대 방문객 기록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 달성 ▲축제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 활성화 축제를 꼽았다.
우선 축제 방문객은 2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방문객 수는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대전시는 보다 정확한 방문객 통계는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44.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음에도,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을 이 시장은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는 시민들의 수준 높은 질서 의식과 체계적인 안전·환경·경제 대책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
대전시는 하루 8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인파 밀집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무사고 축제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대전시는 축제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대전시가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의 축제 홍보 게시글의 조회수는 1159만을 넘었다. 또한 일반인의 SNS에서는 한 달 동안 축제와 관련된 게시글이 7461건에 달했고, 유튜브는 1398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 0시 축제가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만들었고, 노잼도시가 아닌 꿀잼도시로의 변신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이 시장은 평가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의 주된 목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 축제로 인한 총 경제적 효과를 4033억 원으로 추산했다. 직접 효과는 1123억 원이고,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대전시는 추산했다.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중앙로와 대종로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 것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367건으로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어났음에도 민원은 129건이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이 시장은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지나고 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낸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0시 축제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진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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