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오물풍선이 대북전단 때문?… 북한 주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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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은 오물풍선을 보내는 게 대북전단 때문이라고 하지만 북한의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한국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쓰레기, 배설물 등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냈다.
대북 방송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물음에 김 장관은 "확성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 대북 전략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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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은 오물풍선을 보내는 게 대북전단 때문이라고 하지만 북한의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오물풍선 도발은) 우리 사회를 교란하고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는 확성기 재개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쓰레기, 배설물 등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냈다.
지난 6월 9일 우리 군은 오물풍선 대응 차원에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대북 확성기를 전면 재가동했다. 현재 접경지역 일대에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가 송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또 다른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대북 방송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는 물음에 김 장관은 “확성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 대북 전략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달 남북 접경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도보 귀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일 한강 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도보로 넘어온 북한 주민과 20일 새벽 강원도 고성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에 대해 “둘 모두 20대 남성”이라며 “지난해 탈북민이 196명인데, 인적 구성을 보면 2030 북한 MZ세대가 50%를 넘는다”고 전했다.
이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 두 분의 귀순이 확성기방송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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