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의원 과반 출석 '불투명'에도 임시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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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 구성 난항으로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거제시의회가 제248회 임시회 개회를 공고해 과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6명과 무소속 2명 등 총 8명 의원의 요구로 개원 소집이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과 민주당 의원 7명이 등원을 거부하고 있어 과반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윤 의원의 불출석 입장이 확고한 가운데 이번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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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 의장단 구성 난항으로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거제시의회가 23일 오전10시에 제248회 임시회 집회를 공고한 가운데 과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 거제시의회 |
거제시의회는 23일 오전 10시에 제248회 임시회 집회를 공고했다. 과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원 철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출, 추경예산안 심의 의결,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 보고, 거제대대 이전 관련 동의안 등이 부의되어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추경예산안 의결, 거제대대 관련 동의안 의결 등이 긴급한 사안으로 분류된다.
특히 31일까지 거제대대 이전에 따른 협약 이행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의회 동의가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기 이전까지 완료하려면 최소 27일까지는 의회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거제시 입장이다.
하지만 과반 출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의는커녕 회기만 소비하며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6명과 무소속 2명 등 총 8명 의원의 요구로 개원 소집이 이뤄졌으나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과 민주당 의원 7명이 등원을 거부하고 있어 과반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협상단 대표들이 만나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야 모두 만족하는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전반기 의장단 구성 협약 파기를 비판하며 남은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2석은 양보할 수 있지만 1석은 가져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협상안으로 민주당에 2석을 내주고 나머지 1석은 투표로 결정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에서 이를 거부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태열 의원은 "일방적 의사 진행으로 의장을 국민의힘이 갖고 갔다. 부의장도 국민의힘의 찬성하에 진행된 것으로 국민의힘 뜻대로 된 것이다. 그래서 나머지 3석은 민주당이 갖고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민주당 2석 갖고 나머지 1석은 투표로 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자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부원 의원의 출석 여부가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윤 의원과 논의를 시도했으나 불출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윤 의원은 "여야 협치가 안되면 출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의힘에 통보했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22일)중에 개원 철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임시회를 강행하더라도 등원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여야는 협치를 통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서 남은 2년간 협력하에 의정이 잘 운영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의장은 "긴급한 현안 처리를 위해 개회를 해야 하는데, 과반 등원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개원을 미룰 수는 없지 않은가. 추경안뿐 아니라 동의안 심의 의결도 긴박한 사안이다. 여타 이유로 의회 임무를 등외시 하는 것은 직무유기가 될 수도 있다"며 "협상과 타협, 설득을 통해 의회가 정상화 되도록 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윤 의원의 불출석 입장이 확고한 가운데 이번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뉴스광장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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