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에서도 '낙동강 녹조'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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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가 더 심해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두 번째 단계인 '경계'를 발령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낚시·수영 등의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당초 주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려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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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8월 18일 합천창녕보 상류 이노정 앞의 낙동강 녹조. |
ⓒ 윤성효 |
낙동강환경청은 최근 10년간 낙동강 유역에서 가장 늦은 첫 경계 발령이라고 설명했다.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8일 가장 낮은 '관심' 발령 이후 보름만에 단계가 상향된 것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장마 이후 27일간 지속된 폭염, 간헐적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해남조류 측정 결과 칠서 지점은 8월 12일 2만613세포/㎖, 19일 9만1544 세포/㎖였고, 물금매리 지점은 같은 날 각각 3만2991세포/㎖과 10만6191세포/㎖였다.
조류경보제는 2회 연속 기준치 초과시 발령하는데, 관심은 1000세포/㎖ 이상, 경계는 1만 세포/㎖ 이상, 대발생은 100만 세포/㎖일 때 발령한다.
▲ 8월 16일 함안 칠서취수장 쪽 낙동강 녹조. |
ⓒ 임희자 |
먹는 물 관련해, 이 기관은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 강화를 위하여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10개 정수장에 대해 8월 19일부터 2주간 특별 점검 중이며, 개인하수처리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오염원 처리시설 약 80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칠서, 창녕함안보, 물금·매리에 대형 녹조제거선 3대, 합천창녕보에 소형 녹조제거선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류차단막, 수면포기기 등 녹조제거설비 115대를 운영하고 있다.
낙동강환경청은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고도정수시설 운영 강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주기적 검사등의 조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검사 결과,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됐다"라고 밝혔다.
▲ 8월 16일 창녕 남지철교 부근 낙동강의 녹조. |
ⓒ 임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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