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하와이 부주지사 만나 어린이 정책 논의… "출발선 차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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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실비아 장 루크(한국명 장은정) 미국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만나 어린이 정책을 비롯한 두 도시 간 교류 협력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장 루크 부주지사는 취임 후 추진 중인 어린이 정책(레디 케이키·Ready Keiki)을 소개하고 최근 하와이주 영양실태 조사 등 저소득층 지원 정책에 대해 오 시장과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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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실비아 장 루크(한국명 장은정) 미국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만나 어린이 정책을 비롯한 두 도시 간 교류 협력안을 논의했다. 22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이번 면담은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미국 최초의 한인 부주지사인 실비아 장 루크 부지사가 20~23일 열리는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면담에서 장 루크 부주지사는 취임 후 추진 중인 어린이 정책(레디 케이키·Ready Keiki)을 소개하고 최근 하와이주 영양실태 조사 등 저소득층 지원 정책에 대해 오 시장과 견해를 나눴다. 레디 케이키는 동등한 교육 기회 보장으로 학습에 필요한 준비와 학업과 삶의 성공 지원하기 위해 2032년까지 하와이주 내 모든 3~4세 아동 대상 보편적인 공립 유치원 교육을 제공하고 교실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이다.
오 시장도 하와이주 어린이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미래를 의미하는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매우 중요한 만큼, 적어도 교육 문제에 있어선 출발선의 차이 없이 같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령기에 도달하기 전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계부터 벌써 선행교육이 이뤄지는 한국 사정을 감안할 때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와이 사례를 본받아서 서울시의 교육정책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를 장 루크 부주지사에게 소개하며 '스마트라이프 위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면담이 끝나고 오 시장은 정의와 안전 수호를 상징하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대표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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