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국인 가사관리사 비용 인하 논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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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오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포함해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제가) 국무회의에서 처음 제안을 드린 뒤로 벌써 2년이 지났다"며 "더디지만 이제라도 구체적인 제도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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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오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포함해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제가) 국무회의에서 처음 제안을 드린 뒤로 벌써 2년이 지났다"며 "더디지만 이제라도 구체적인 제도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적었다.
서울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부터 157가정에서 사업이 시작되는데,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하루 8시간 이용 기준 월 238만원을 지불해야 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 시장은 이 점을 언급하며 "가사관리사의 인력난과 높은 비용 때문에 정말 많은 분이 고통을 받고, 혹은 인생의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며 "생계와 육아의 벽 앞에서 신음하는 많은 분께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정치가 할 일"이라고 했다.
비용 절감 방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최저임금 차등화'를 고집하지는 않았다. 오 시장은 "법무부 논리대로 불법 체류와 같은 부작용을 걱정하면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시도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최저임금 차등화 외에도 방법은 존재한다. 사적 계약의 형태로 사용자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면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연초에 사적 계약 형태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자를 신설해 달라는 공문을 정부에 보내며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인구절벽 현상으로 인해 육아뿐 아니라 간병은 더욱 심각한 인력 부족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정부의 해당 부처들이 이 논의에 참여해 함께 사회적 해답 찾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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