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승부수 띄운 CJ온스타일, '라이브쇼' 만든다 [뉴스+현장]

이지효 기자 2024. 8.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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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CJ온스타일이 배우 한예슬, 안재현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6일 첫 방송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콘텐츠 커머스란 예능 프로그램과 판매 방송의 형식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포맷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라이브 커머스에 접목 중이다.

TV 시청 인구 감소, 송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업황이 부진한 TV홈쇼핑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 온라인쇼핑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CJ온스타일의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 중이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지식재산권(IP)는 20여 개에 달한다.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CJ온스타일은 ▲고관여 상품 공급 경쟁력 ▲상품 추천 역량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력 등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과거와 달리 외부 플랫폼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효율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원플랫폼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통합 마케팅 전략인 '원플랫폼'을 도입했다. TV, T커머스(TV를 통한 데이터 기반 상거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등 모든 채널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의 핵심은 '초대형화'다.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이끄는 판매자 ▲유행에 민감한 고감도 상품 ▲흡입력 있는 콘텐츠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판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1회 방송으로 고실적(순 주문액 1000만원)을 내는 라이브 방송 비중이 45%에 달한다. 시장 평균치인 13%보다 높다.

제작비 효율화도 가능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전체적인 트래픽을 올리기 위해 블록버스터급의 대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형 셀러로는 배우 한예슬, 가수 소유, 배우 안재현, 가수 선예, 방송인 김소영 씨가 발탁됐다. 상품군은 각각 패션, 뷰티, 리빙(가구, 가전), 프리미엄 유아용품, 신상품 소개 등 고관여 상품으로 구성됐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패션부터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셀럽과 함께 만들어 갈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콘텐츠의 저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9시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송출된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이혜정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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